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8.20 12:08 수정 : 2008.08.20 12:08

세계 `3대 과학저널'(이하 NSC)로 꼽히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에 게재된 한국인 과학자들의 논문이 매년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점유율은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인 과학자들의 NSC 저널 게재 정규논문(article) 편수가 1993년 4편에서 2007년 24편으로 6배가 됐으며 점유율도 2003년 0.6%에서 2007년 1.2%로 커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교과부 발표 내용을 보면 연구 분야별로 상위 5개씩 뽑은 86개 주요 과학저널에 실린 한국인 과학자의 논문은 2003년 566편에서 2007년 927편으로 1.7배로 증가했다. 논문 점유율도 2003년 1.6%에서 2007년 2.4%로 동반 상승했다.

또 최근 5년간(2003~2007)만 보면 NSC 저널에 실린 논문이 모두 100편이었다. 이들 논문 중 정부지원 연구결과임을 밝힌 총 66편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한 성과는 58편(정부지원 성과의 87.9%)으로 분석됐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최근 3년간(2005~2007) 86개 주요 과학저널에 게재된 한국인 논문 2천615편을 분석한 결과 이중 1천254편(48.0%)이 교육과학기술부 3대 연구개발사업(기초과학연구사업,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성과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07년을 기준으로 전체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한국인 논문 점유율은 2.76%로 전체 12위에 그쳤다. 또한 86개 주요 과학저널 중에서도 한국인 논문의 비중은 13위에 해당하는 2.4%에 불과했으며 NSC 저널만 놓고 보면 한국인 점유율이 1.2%로 20위를 기록했다.

주요 저널의 논문 게재실적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의 경우 SCI 논문 점유율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86개 주요 과학저널과 NSC 저널에서도 각각 8위와 13위를 차지해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일본도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NSC 게재 논문 점유율을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15.1%), 포항공대(9.3%), KAIST(8%) 등의 순으로 분석됐으며, 다른 연구자한테 인용된 회수가 가장 많은 NSC 논문은 포항공대 김기문 교수가 2000년 네이처에 게재한 것이었다.

이 논문은 간단한 유기분자들을 금속이온(아연)으로 연결해서 '키랄 다공성 결정물질'을 합성개발했다는 내용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비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우수성과 확대를 위해 `창의적연구진흥사업'과 같은 선택과 집중형 R&D사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