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이 10%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수익성 호전이 대규모 감원 등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움직임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인터넷업계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이는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에 한정돼 있으며 2위 이하 업체들은 아직 체감경기상 회복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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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ㆍ게임업계 다시 '봄날' 맞나 |
작년 하반기 성장이 크게 둔화됐던 인터넷ㆍ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에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내놔 한동안 주춤했던 고속성장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는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대표적 인터넷기업인 NHN[035420]은 3일 매출액 13.5%, 영업이익 32.4%, 경상이익 49.3% 증가를 골자로 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순이익이 28.8% 줄었지만 이는 법인세율 조정이라는 외부 변수에 따른 것이다.
작년 4분기 200억원대의 대규모 경상손실ㆍ순손실 충격으로 비관적 전망에 휩싸였던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도 영업이익은 세배로 늘리고 경상손실은 60% 줄인실적을 내놔 위기설을 일단 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분법 평가손실이 1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30억원 줄어들고 10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실적상의 영업손실도 90%나 감소해 방만한 자회사ㆍ계열사 투자에 따른 우려가 수그러든 점이 눈에 띈다.
작년 3분기 경상손실ㆍ순손실에 이어 4분기 영업손익마저 적자를 내 피인수ㆍ합병설의 표적이 돼온 네오위즈[042420]도 1분기 들어 영업손익과 경상손익ㆍ순손익모두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서며 '재기'에 성공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035080]와 게임업체 한빛소프트[047080]도 전분기 영업손실ㆍ경상손실ㆍ순손실의 그림자를 딛고 전부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이 인터넷ㆍ게임업계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올들어 경제전반의 경기 회복세에 검색광고, 온라인 장터(마켓플레이스) 등 유망 사업모델의 꾸준한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도 그간 정액요금제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위주의 획일적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캐주얼게임, 부분유료화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이용자 저변을확대하고 수익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이 10%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수익성 호전이 대규모 감원 등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움직임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인터넷업계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이는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에 한정돼 있으며 2위 이하 업체들은 아직 체감경기상 회복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이 10%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수익성 호전이 대규모 감원 등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움직임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인터넷업계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이는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에 한정돼 있으며 2위 이하 업체들은 아직 체감경기상 회복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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