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03 17:18
수정 : 2009.04.03 17:18
과학향기
일본 Kurihama 알콜 센터 연구팀과 미국 국립 Alcohol Abuse & Alcoholism 연구소 연구팀 등이 과음하는 아시아 사람들의 식도암 발병 확률이 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효소가 결핍된 사람들은 식도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3명 중 1명이 이 같은 효소 결핍증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팀에 따르면 약 5억 명 정도가 식도암 발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aldehyde dehydrogenase 2라는 효소가 알콜의 대사를 돕는데 이 효소를 생성하는 ALDH 유전자 변이를 두 쌍 가진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쉽게 빨개지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져 과음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식도암 발병 위험이 낮다. 반면 ALDH 유전자 변이를 한 개 가진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이 심하지 않아 과음하게 되기 때문에 식도암 발병 위험이 크다. 이 연구 결과는 PLoS Medicine지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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