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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3 19:36 수정 : 2005.05.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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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녹색 네모 안에서 행성 발견 녹색 네모 안에서 행성 발견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micro-FUN)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 물리학과 한정호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로 이뤄진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중력렌즈를 이용해 우리 은하 중심 방향에서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궁수자리의 전체 모습(왼쪽 사진)과 중력렌즈로 궁수자리 안에서 새로 발견된 외계 행성의 밝기 변화 모습(오른쪽 아래 작은사진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대전/연합

국내 연구팀이 ‘중력렌즈’라는 새로운 관측 방법으로 외계 행성을 처음 발견했다.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마이크로-펀)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 한정호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 팀은 23일 중력렌즈를 이용해 우리 은하 중심방향에서 외계 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칠레에 있는 천체관측 망원경으로 한여름 밤에 잘 보이는 궁수자리에서 발견한 이 외계 행성은 질량이 목성의 2배(지구의 636배), 중심별에서 약 3억㎞(지구-태양 간 거리의 2배) 떨어져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력렌즈란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라 앞에 있는 별(그림에서 A)의 중력에 의해 뒷별(B)에서 나온 별빛이 진행방향으로 휘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두 별이 일직선상에 있지 않으면 뒷별이 어두운 반면(가), 나란히 정렬되면 뒷별이 렌즈현상을 겪어 밝아진다(나). 이때 앞에 있는 별에 행성이 있으면 별의 밝기가 단순하지 않고 두 번 이상 밝아지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난다.

한정호 교수는 “중력렌즈를 이용할 경우 기존 분광법과 달리 지구 질량 크기의 외계 행성도 발견할 수 있다”며 “과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질량의 외계 행성에서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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