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11.30 18:12
수정 : 2009.11.30 18:12
과학향기
영국 브리스틀대 박희수 박사는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지 최신호에 ‘미국 미식축구리그에서 얼굴이 매력적인 선수일수록 실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미국 미식축구리그 선수를 잘 모르는 60명의 네덜란드 여성에게 1997년과 2007년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에서 활동한 쿼터백의 사진을 보여줬다. 쿼터백은 공격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다. 여성들에게 얼굴에 대한 매력도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쿼터백의 자질을 입증하는 패스 성공률과 매력도 사이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박사는 연구결과를 다윈의 ‘성 선택이론’으로 해석했다. 수컷의 깃털이나 뿔은 생존을 위한 자연선택이 아니라 짝짓기를 위한 성 선택 때문인데 인간사회도 그러하다는 것. 여성의 판단기준인 운동능력이나 얼굴의 매력도, 지능 등은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박 박사는 여성이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일수록 운동능력을 타고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가정을 세워 확인한 것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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