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나로호가 발사되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
[나로호 발사 실패]
자력발사 9개국 중 첫번째 성공은 3개국뿐
나로호 발사는 잇따라 실패했지만, 역설적으로 순수 100% 국산 발사체 개발의 필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자력 발사에 성공한 아홉 나라 가운데 첫번째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세 나라뿐이다. 일본의 경우도 1966년부터 69년까지 연속 4번의 실패 끝에 성공했으며, 프랑스·영국·독일 유럽 3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했던 로켓은 68년부터 4년에 걸쳐 실패를 거듭했다.
■ 한국형 발사체가 필요하다 사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어도 이는 ‘반쪽짜리’ 영광에 불과하다. 추진체의 핵심인 1단 로켓이 러시아 제품이어서 명실상부한 우주발사국이 되려면 이를 대체할 순수 100% 국산 발사체 개발이 필수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Ⅱ)의 독자개발에 착수해 2020년께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 정도의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짜리 과학기술위성 2호를 탑재한 나로호가 용달차라면 한국형 발사체는 덤프트럭에 해당한다.
|
나로호와 한국형 우주 발사체 비교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