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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15:00 수정 : 2005.06.22 15:00

해외 거래처와 자주통화를 해야 하는 50대 사업가 L씨에게 국제전화는 지금도 부담스럽게만 느껴진다. 아마도 ‘얘 국제전화야 빨리 끊어!’ 라고 핀잔을 주시던 어머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쉽게 전화기를 내려놓던 어린 시절 기억 탓인가 보다... 국민소득 1천 불도 안 되는 시절의 국제전화 요금은 정말 부담스러웠다. 국민소득 2만불을 바라보는 지금, 핸드폰 사용요금 5~6만원을 무심히 여기는 현재도 국제전화 요금은 여전히 민감한 존재로 여겨진다.

시내전화 요금의 국제전화라는 광고문구를 믿고 사용한 모 통신사의 고지서를 받고는 심한 배신감을 느껴 항의도 해 보았지만 ‘집전화로 할 때 적용되는 요금에, 가입을 해야 할인 혜택을 준다’ 는 등 알쏭달쏭한 답변에 포기하고 말았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선불카드는 너무 복잡해서 시도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 달에 30여 만원씩 부과되는 국제전화 요금을 줄이기 위해 L씨는 작심을 하고 통신사별로 요금을 분석해 보았다.

▲ L씨의 통신사별 요금 비교분석.


과거에는 공공요금의 성격으로 무심히 받아들였던 통신요금의 실상은 정말 가관이었다. 단순한 전화요금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요금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론 놀랍기마저 했다. L씨는 최근 인터넷한겨레를 통해 알게 된 00i00 국제전화를 사용하게 되었고 처음엔 인터넷한겨레 회원에게 제공되는 50분 무료통화권 때문에 사용하게 되었지만 최근엔 주변사람들에게 까지 소개하는 입장이 되었다. L씨는 자신이 분석한 국제전화요금 표의 마지막 칸에 한겨레 국제전화 00i00을 기록하였다.

최근 유학 자녀, 해외친지를 둔 가정은 물론 해외로 생산 시설을 이주한 사업자들의 국제전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제간 음성통신 사용시간의 증가추세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국제전화 사업자들간의 가격경쟁으로 요금기준 전체 시장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역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전화 사업자들은 요금인하 등 제살 깎기 경쟁으로 울상이 된 것이 현실이다. S 통신사의 마케팅 담당 부장에 의하면, 기존 국영기업체 통신회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유일한 마케팅 전략이 가격인하였고, 현재도 미국을 비롯한 몇 국가는 원가로 공급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특정 국가의 싼 요금으로 유인한 고객이 제3의 국가를 사용 할 때도 무심히 이용한다는 소비습성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사업자들이 원가로 공급한 요금을 보상받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숨겨진 요금을 꼼꼼히 살펴 낭패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우선, 요금체계를 살펴야 한다. 싸다는 요금은 거의 유선 유선전화인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핸드폰으로 사용하면 광고하는 요금보다 서너 배 비싸다. 가입고객에게만 베푸는 할인요금을 보고 가입 없이 사용하는 것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당과금 방식인지 초당과금 방식인지 검토 해야 하는데, 분당 과금 방식은 몇 초만 사용해도 1분 요금을 부과하는 불합리한 방식. 또한 이상하리만큼 싼 요금의 국제전화의 경우는 시내전화구간 사용요금(접속 비)를 별도로 과금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이 경우, 국제전화요금이 적게 나왔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핸드폰의 경우 일분당 백 원 이상의 접속비가 핸드폰 요금에 숨어서 과금되는 것이다. <인터넷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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