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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가 싸우는 모습 상상도. 사진=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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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심해서 향유고래 이빨 피하려면 발광생물이 일으키는 미세한 음영 차 감지해야120m 밖에서 감지…중생대 어룡도 비슷한 ‘왕눈이’ 심해에 사는 대왕오징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체동물이다. 10m가 넘는 몸길이와 어른 세 명을 합친 무게 말고도 이 오징어에게 특별히 큰 것이 바로 눈이다. 대왕오징어나 이보다 더 큰 초대형 오징어(학명 메소니코테우티스 하밀토니) 모두 눈의 지름이 27㎝로 농구공만 하다. 이들과 체중이 비슷한 황새치의 눈이 야구공만 한데 견줘 지름은 3배, 부피는 27배나 큰, 그야말로 ‘왕 눈’이다. 이처럼 커다란 눈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들고 몸의 다른 부위를 줄이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캄캄한 깊은 바다에서 왜 이처럼 커다란 눈이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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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오징어의 수정체. 눈의 지름은 25㎝에 이른다. 사진=닐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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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9.2m의 대왕오징어. 사진=NTNU 자연사박물관,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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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오징어보다 몸 길이가 더 큰 초대형 오징어 모습. 눈의 크기는 대왕오징어와 비슷하다. 그림=Rcidte,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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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오징어처럼 큰 눈을 발달시킨 중생대 어룡의 화석 모습. 사진=차마우스 해안 유산 센터,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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