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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동물 사울라. 곧고 긴 뿔이 상상의 동물 유니콘을 연상시켜 아시아 유니콘이라고 불린다. 사진=윌리엄 로비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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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라오스 국경 정글 서식하는 은둔형 희귀동물 `사올라'
밀렵으로 멸종 위기…살아있는 개체 본 과학자 없어
조홍섭 기자의 물바람숲 바로가기
1992년 세계 동물학계는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에서 이뤄진 발견에 흥분했다. 새로운 대형 포유류 동물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큰 포유류 신종이 발견된 것은 1936년 이후 처음이었다. 긴 뿔과 독특한 모습을 한 동물이 여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그 지역 주민들은 이 동물을 잘 알고 있었다.
베트남 산림부와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발견한 이 동물은 ‘사올라’라는 이름이 붙은 야생 소였다. 두 개의 길고 뾰족한 뿔이 영양처럼 생겼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소의 일종이었다. 뿔이 상상 속의 외뿔 동물인 유니콘을 닮았다 해서 ‘아시아 유니콘’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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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무인카메라에 잡힌 사올라의 모습. 사진=윌리엄 로비처드, 세계자연보호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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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인 주민이 사올라 두개골을 보이고 있다. 과학자들이 처음 발견한 것도 이런 모습이었다. 사진=윌리엄 로비처드, 세계자연보호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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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올라 자연보호구역에서 회수한 밀렵꾼의 올무. 사진=윌리엄 로비처드, 세계자연보호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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