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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에 서식하는 뱀잡이수리. 새는 살아있는 공룡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나왔다. 사진=케빈 로,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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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공룡 특징인 짧은 얼굴, 큰눈과 뇌성체 새가 간직
'새는 살아있는 공룡' 주장 뒷받침…<네이처>에 논문
2억년 가까이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6500만년 전 소행성 충돌과 함께 멸종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의 지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새는 가장 성공한 척추동물로 꼽힌다. 개체수는 인간과 가축에 미치지 못하지만 종이 다양해 1만 종 이상이 지구 구석구석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새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시랍토르 같은 수각류 육식공룡의 직접 후손이기 때문에 공룡의 일종이라는 게 고생물학자들의 주장이다. 사실 새는 다른 척추동물과는 너무나 다른 특징을 지녀 이를 설명하려는 생물학자들의 애를 먹였다. 예컨대 깃털과 비행, 목과 가슴 사이의 브이 자 모양 위시본은 다른 척추동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수각류 공룡의 특징이란 사실은 이들의 골격, 알, 부드러운 조직의 화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잘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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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쥐라기 박물관에 전시된 벨로시랍토르 모형.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와 달리 깃털로 뒤덮인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노에미 가르시아,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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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각류 공룡의 진화 계통도. 맨 위 악어로부터 갈라져 가장 아래 조류로 이어진다. 사진=바르트-안잔 불라르 등,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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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체(왼쪽)와 성체의 두개골 형태 비교. b. 악어 c. 초기 공룡 코엘로피시스 d. 시조새. 시조새와 현생 조류에선 어린 개체와 성체 사이의 형태 차이가 거의 없다. 사진=바르트-안잔 불라르 등,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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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rt-Anjan S. Bhullar, Jesus Marugan-Lobon, Fernando Racimo, Gabe S. Bever, Timothy B. Rowe, Mark A. Norell, Arhat Abzhanov
Nature (2012) doi:10.1038/nature11146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화보] 아~ 그리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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