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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자세로 화석이 된 고대 자라의 화석. 오른쪽이 수컷이다. 사진=월터 조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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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셀 피트서 짝짓기 중인 자라 암수 화석 발견
신생대 화산 호수의 비극…호수 표면서 교미 중 이산화탄소 가스 덮쳐
독일의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사이에 있는 메셀 피트 화석산지는 약 4700만년 전인 신생대 에오세 시기의 다양한 동·식물 화석이 풍부하게 산출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은 멸종한 자라의 화석도 종종 나오는데, 특이한 것은 두 마리가 쌍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51개체 가운데 12개체가 쌍이었다.
왜 이들은 짝을 지어 죽었는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는데, 독일 튀빙겐 대학 고생물학자들이 새로운 설명을 내놓았다. 이들이 짝짓기를 하던 자라 암수였다는 것이다.
이 대학 월터 조이스 박사 등은 최근 영국 왕립학회가 내는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온라인 판에 실린 논문에서 이 자라가 호수 표면에서 짝짓기를 하다 죽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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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독일 메셀 피트 화석산지 전경. 사진=윌슨,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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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셀 피트 화석산지에서 산출된 딱정벌레의 화석. 등딱지의 색깔까지 선명하다. 사진=게르빌,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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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셀 피트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나무 위에서 살던 원시 포유류 코피도돈의 정교한 화석. 사진=게르빌,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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