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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4 02:06 수정 : 2005.08.04 02:12

황우석(가운데)·이병천(왼쪽) 교수팀이 지난 8월3일 낮 서울대 수의과학대학 잔디밭에서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개 ‘스너피(오른쪽)’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인간질환 모델동물 생산 큰의미…네이처에 실려


서울대 황우석·이병천 교수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사냥개의 일종인 아프간하운드 두 마리를 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996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팀이 복제양 ‘돌리’를 만든 이후 각국에서 쥐·소·돼지·고양이·말 등이 복제됐지만 개 복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4일 발행되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의 부분 표지기사로 실렸다.

황 교수팀은 3년생 수컷 아프간하운드의 귀 피부세포에서 떼어낸 체세포를 일반 개에서 채취한 난자의 핵을 제거한 자리에 이식해 복제수정란을 만든 다음 대리모 개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복제 개를 탄생시켰다. 4월24일 4년생 리트리버 대리모에서 태어난 첫번째 복제 개 이름은 ‘스나피’다. 5월29일 태어난 두번째 복제 개는 인공수유 과정에서 젖이 폐로 들어가 이물성 폐렴으로 숨졌다.

황 교수는 “스나피의 디엔에이 감별 결과, 체세포를 제공한 아프간하운드와 100% 유전적으로 동일하고 혈액형도 일치함을 확인했다”며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 가능성을 높인 것은 물론, 사람의 질환모델 동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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