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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을 앞둔 너구리 새끼들이 야생에서 먹이 찾는 법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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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 앞두고 먹이 찾기 공부 시작, 조교는 먹보 ‘짬밥이’‘역시 몸을 움직여야 밥도 맛있지’…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일환 대전에 있는 보문고등학교 이건익 학생이 자원봉사를 하러 왔지요. 학교에서 생물동아리를 하고 있고 동물에도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원봉사를 더 하려고 하는 것을 뒤에 약속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오전까지만 하였습니다. 참 이쁩니다. 자원봉사는 간단하게 청소와 정리로 시작해서 이후 새끼 너구리들에게 먹이 줘서 관찰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냥 먹이를 준 것이 아니라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게끔 했지요. 어린 너구리는 사람을 따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직접 먹이를 주지 않고 찾아 먹도록 하는 것이 사람과의 거리를 두는데 도움이 되고, 또 먹이를 찾으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료와 포도를 계류장 곳곳에 뿌려 너구리들이 돌아다니며 먹을 수 있게 했지요. 그리고 냄새가 강한 먹이는 땅에 다양한 깊이로 묻었구요. 처음 새끼 너구리들의 반응은 우선 먹기 쉬운 사료과 포도를 여기저기 다니며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땅에 묻힌 먹이는 잘 먹지 못하더군요. 돌아다닐 뿐 땅을 파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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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힌 먹이를 먹지 못하는 새끼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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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는 새끼 너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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