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0.18 19:44
수정 : 2012.10.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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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68) 건국대 석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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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 교수의 ‘조-메이슨 실험’ 착수
‘힉스 입자’의 발견 여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세른)가 한국인 과학자 이름이 붙은 새로운 입자 실험에 착수했다.
세른이 발간하는 홍보지 <세른 쿠리어>는 18일 조용민(68·사진) 건국대 석학교수 이름이 붙은 ‘조-메이슨 자기홀극’을 찾는 실험(MoEDAL)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자석의 엔(N)극과 에스(S)극 가운데 하나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폴 디랙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모델로, 1997년 조 교수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디터 메이슨과 함께 제시했다.
이번 실험은 세른이 강입자가속기(LHC)로 하는 7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세계 10개 나라 18개 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입자가속기로 한국인의 이름을 딴 우주입자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9년까지 28년간 서울대 천체물리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9월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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