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9일 오후 4시께 3차 발사

교과부 “27일 발사대로 옮길 예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2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29일을 발사기준일로 정하고 오후 4시~6시55분에 나로호 3차 발사 재시도를 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진행 중에 이상이 발생한 어댑터 블록을 17일 러시아에서 새로 들여와 한·러 기술진이 점검을 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발사 재추진을 위한 기술적 준비에 차질이 없다고 판단해 29일을 발사기준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다만 당일 기상상황이 예보와 달라지거나 발사 준비 과정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발사기준일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주간예보에서 29일 전남지방에 비가 오지 않을 것이며, 이 예보가 유지될 가능성도 보통 수준이라고 밝혔다.

발사 예정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6시55분 사이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환경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분석해 나로호 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며 당일 오후 1시30분께 공개된다.

교과부는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한·러 연구진이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상태점검, 연계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4~25일 발사 진행 예행연습을 하는 등 모든 점검을 끝내고 26일에는 발사대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사 준비 과정에 이상이 없으면 나로호는 발사기준일 이틀 전인 27일 다시 발사대로 옮겨지고 다음날 모의 발사 진행작업(리허설)을 거친 뒤 29일 실제로 발사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