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커내버럴 <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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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발사 하루 연기 |
미 항공우주국(NASA)은 9일 다음날로 예정돼 있던 무인 화성탐사선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의 발사를 기술적인 문제로 최소한 24시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NASA 대변인은 2t 무게의 MRO를 싣고 발사될 애틀러스 V 로켓과 똑같은 록히드 마틴사 제작 로켓의 비행통제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MRO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RO는 11일 오전 7시50분~오전 9시35분(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50분~ 오후 8시35분)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5억 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된 길이 6.5m의 MRO는 내년 3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며 25개월 간 화성의 낮은 궤도를 돌면서 대기층에서부터 지하에 이르기까지 화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MRO는 지금까지 NASA가 다른 행성에 보낸 어떤 것보다 큰 망원경을 포함, 각종 첨단 장비들을 싣고 있어 표면 근접 사진을 촬영하고 광물 성분을 분석하며 땅 속의 물과 과거에 존재했던 바다의 가장윙를 찾고 대기 중 먼지와 물 성분을 추적하는 등 지금까지 다른 화성 탐사선들이 수집한 것보다 진전된 자료들을 지구로 보내게 된다.
MRO는 또 지난 18개월 동안 화성 표면에서 탐사활동을 해 온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후속 작업도 하게 되며 영국 과학자들은 MRO가 지난 2003년 착륙에 실패하고 실종된 영국의 화성 탐사선 비글 2호가 그 후 어떻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NASA는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의 물이 있거나 과거에 존재했는지를 연구하는 `물 추적' 전략을 추진해 왔다.
현재 화성 궤도에는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ars Global Surveyor)와 마스 오디세이(Mars Odyssey), 그리고 유럽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s Express) 등 지구에서 발사된 3개의 탐사선이 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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