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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40만년 전 간빙기로 비교적 따뜻해 자작나무 숲이 발달했던 캐나다 북극지방에 서식하던 자이언트 낙타의 상상도. 그림=줄리우스 시소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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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람숲] 낙타의 혹은 모래 아닌 북극 기후의 산물
캐나다 북극서 자이언트 낙타 화석 발굴,
혹과 넓은 발은 북극 겨울과 눈 적응 결과
북미 낙타 조상은 멸종, 일부는 '베링 육교' 건너 유라시아에 이주
■ 조홍섭 기자의 물바람숲 바로가기
낙타는 사막과 같은 건조지대에서 살아남도록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 단봉 혹은 쌍봉 낙타의 혹은 지방을 저장하고 있어 이것을 분해해 얻은 수분과 영양분으로 물과 먹이가 없는 사막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 또 넓적한 발은 체중을 분산시켜 모래에 빠지지 않고 이동하게 해 준다. 그런데 과연 낙타는 건조지대에 적응해 진화한 종일까. 이런 의문을 풀려면 낙타의 진화역사를 봐야 한다.
현재 북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 걸쳐 서식하는 낙타와 가장 가까운 친척은 남아메리카의 라마, 알파카, 과나코 등이다. 이들의 공통조상은 약 4000만~5000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 살던 토끼만 한 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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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낙타 화석이 발굴된 지점(흰 별표). 갈색 부분은 북극해의 수심 100m 이하 구역으로 빙하기 때 육지가 드러나던 곳이다. 그림=나탈리아 리브진스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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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낙타의 뼈(a, e)와 어금니(b, c, d) 화석. 사진=나탈리아 리브진스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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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캐나다 북극 지방에서 발굴된 자이언트 낙타의 뼈 화석. 나무처럼 보인다. 사진=마틴 리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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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낙타 화석이 발굴된 캐나다 북극의 퇴적층. 아래 검은 부분은 숲의 나무가 쌓인 피트 층이다. 사진=마틴 리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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