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 영국 과학자들이 아주 오래 전 오존 구멍이 생긴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연구팀은 사우스 조지아섬의 포자(Spore)를 분석해, 성층권의 오존이 14% 줄어든 것에 비해 포자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UV-B 흡수 성분을 세 배 증가시킨 것을 밝혀냈다. 즉, 식물이 UV-B의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토착 이끼의 UV-B에 대한 반응을 연구했는데, 이를 통해 2억 5천만년전의 이첩기-트라이아스기 시절에 UV-B의 유입량 변화를 조사할 수 있었다. 이 시기는 지구 역사상 대규모 멸종이 발생한 시기로, 거대한 용암과 오존 파괴 물질이 발출된 시기와 일치한다. 사우스 조지아 섬에서 UV-B가 증가하는 것은 고위도 성층권에서 봄철 오존 파괴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이며, 인류가 오랫동안 배출해 온 CFCs의 방출 때문이다. 다만 고대 오존 구멍은 이러한 공해물질이 아니라, 자연에서 발생하는 화산과 이에 따른 오존 파괴 물질인 염소, 브롬이 대량으로 방출되어 구멍이 생긴 것이며, 용암이 주위 암석을 가열해 유기할로겐 물질을 만든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가정해 볼 수 있음을 연구진은 알게 된 것이다.(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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