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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4 16:45 수정 : 2005.09.14 16:45

과학향기

◈ ‘온전할 수 없다면 산산히 부서지는 길을 택하겠다’

스파게티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생 스파게티 국수를 자르기 위해 휘게 할 때 아마도 이렇게 외치지 않을까?

실제로 생 스파게티 국수 한 가닥을 잡고 깨질 때까지 천천히 구부리면 항상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다. 두 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아무리 애를 써도 절대 두 조각이 되진 않는다.

무슨 사연으로 스파게티 국수는 이렇듯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것일까?

이를 연구한 파리 6대학의 Basile Audoly와 Sébastien Neukirch에 따르면 이유는 이렇다.

스파게티의 한쪽 끝을 고정하고 다른 한쪽 끝을 고정된 쪽으로 구부렸다가 손을 떼면 아주 잠깐 스파게티 국수가 일직선을 이룬다. 이 때 굴절 파가 국수 가닥을 따라 고정된 국수의 다른 끝을 향해 번져가게 되고 이로 인해 첫 균열이 생기면 즉시 국수 대를 타고 탄력적인 파동이 번져나간다. 이러한 파동은 두 개의 조각의 균형적인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면서 일련의 새로운 분열들을 조장함으로써 국수가 산산조각 나게 만드는 것이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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