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1 22:05
수정 : 2005.09.21 22:05
과학향기
◈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허리케인은 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구까지 뒤흔드는 등 그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머서대 랜달 피터스 교수는 2004년 8월 허리케인 찰리가 플로리다를 지나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36시간 동안 지각에 일으킨 진동을 지진계로 측정한 결과 허리케인이 지구를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랜달 피터스 교수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육지에 상륙하자 지진계가 지각에서 발생한 지진파를 기록했고 이 현상은 허리케인이 바다로 물러날 때 다시 일어났다. 허리케인이 멀리 대륙붕으로 빠져 나갈 때도 날카로운 지진파가 발생했다. 피터스 교수는 이 지진파의 원인에 대해 “허리케인이 지하에서 산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 후 지구표면이 0.9에서 3밀리헤르츠(mHz)에 이르는 낮은 진동수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은 관측됐었지만 허리케인이 그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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