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래요?
여성 운전이 남성보다 위험? ‘여성 운전자는 운전이 서툴고 주변 교통 흐름을 저해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정말 여성의 운전이 남성보다 위험할까? 최근 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이 늘면서 여성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운전자는 198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4.4%로 급격하게 늘어나 전체 운전자의 40.6%에 이른다. 여성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도 크게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는 1990년을 100으로 할 때 2014년에는 88로 다소 줄었지만 여성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무려 723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면허 소지자 대비 사고발생률을 비교해보면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100명당 0.34건으로 남성의 1.0건에 비해 훨씬 낮았다. 눈길을 끄는 건 여성 운전자는 차량 측면을 충돌하거나 횡단하는 사람을 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 반면 남성은 추돌 사고나 차량 단독 사고 비율이 여성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또 여성 운전자는 신호위반과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에 따른 사고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중앙선 침범,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사고율이 높았다.
|
생활 속에 숨은 과학 원리가 궁금하시면 전자우편을 보내주십시오. 성심껏 속시원히 풀어드리겠습니다. kyle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