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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3 18:55 수정 : 2016.04.03 20:01

진짜 그래요?

수표 위조가 더 힘들다?

수표에도 숨은 그림이나 형광, 색변환잉크 등 기본적인 위조방지 장치가 들어 있다. 가령 수표 앞면의 ‘자기앞수표’ 글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해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수표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지폐만큼 많은 위조방지 장치가 들어 있지 않다.

한국은행 발권정책팀의 김상규 과장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와 달리 수표는 개별 은행들이 조폐공사에 발행을 의뢰하기 때문에 많은 위조장치를 하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난다. 수표는 은행에서 번호를 확인하고 잔고가 있을 때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은행들로서는 위조 수표로 피해 볼 일이 크게 없다”고 말했다. 위조 수표는 받는 개인이 손해를 보기에 일종의 ‘사기’다.

개인이 수표의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수표 아래쪽 여러 숫자 가운데 중앙 부분의 은행 개별지점 고유번호(오른쪽 상단 번호와 일치)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다 떼어 보는 것이다. 이 부분은 지점에서 직접 인쇄를 하기 때문에 스카치테이프에 잉크가 묻어나오면 진짜, 그렇지 않으면 가짜 수표일 가능성이 크다.

화폐 속 여성 신사임당이 최초?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5만원권에는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등 남성 대신 신사임당의 초상이 들어갔다. 최초로 여성이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지폐에 여성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에서 위조지폐 감별 전문가로 일한 서태석씨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그해 5월에 발행된 100환권 안에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와 색동옷을 입은 아들이 저금통장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디자인돼 있다. 국민에게 저축을 장려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지폐였지만 제3차 긴급통화조치로 24일 만에 유통이 정지돼 최단명 화폐가 됐다. 1970년대 기념주화(동전)에는 선덕여왕과 유관순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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