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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4 17:23 수정 : 2005.10.24 17:23

해양연구원 김상진 권개경 박사팀,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에 발표
국내 발견 최고상위 분류군 `목' 수준…고부가가치 산업원료로 유용

국내 연구진이 해양의 극한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유독물질을 분해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극한생물 분자유전체 연구단 김상진, 권개경 박사팀은 전남 광양만 퇴적토에서 난분해성 유독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신종 해양 미생물을 발견, 국제학술저널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IJSEM)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르디모나스 광양엔시스'(Kordiimonas gwangyangensis)로 명명된 이 미생물은 문-강-목-과-속-종으로 세분화된 분류군 중에서 국내 연구진이 발견해 보고한 것으로는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목' 수준의 신종 미생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 미생물은 잘 분해되지 않는 유독물질을 분해하는 특성으로 인해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부가 가치성 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해양의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는 신종 미생물 100여 종을 확보, 분석중이며 국내 산업계 및 학계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분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해양극한생물자원뱅크' 설립 작업을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적조 원인 생물을 죽이는 특성을 지닌 `코르디아 알지시다'(Kordia algicida)라는 미생물도 발견, 미국측과 유전체 분석연구를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적조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의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는 해양미생물은 그 종류와 개체수가 무한한데다 저마다 특이한 생리활성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산업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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