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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영국 국제공동연구팀이 백두산 지하의 마그마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진계를 설치하러 산을 오르고 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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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자들, 국제공동연구로 백두산 지하 마그마 존재 확인
북한 과학자들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백두산 지하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16일 “북한과 영국, 미국, 중국 과학자들이 백두산 인근에서 지진파 탐지를 통해 연구한 결과 과거 화산 대폭발의 원인이 되고 2000년대 초반 잦아졌던 지진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마그마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회(AAAS)가 지난해 발행을 시작한 무료공개(오픈 액세스) 과학저널이다. 연구팀은 ‘북한과 중국 백두산 지하 지각의 부분 용융 증거’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백두산에서 60㎞ 떨어진 지점에서는 지각의 두께가 35㎞에 이르고 지진파 값도 중국-한국대륙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데 비해 백두산에서부터 20㎞에 이르기까지의 지점에서는 지진파 값이 증가했다. 이런 사실은 백두산 아래 지각을 이루는 암석이 일부 녹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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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영국 국제공동연구팀이 백두산 지하의 마그마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할 지진계를 살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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