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필의 미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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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륙판이 매년 7센티미터씩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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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22년새 1.5미터 북쪽으로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표면은 널빤지처럼 10여개의 조각으로 쪼개져 있다. 판들은 조금씩 움직이는데, 호주판은 그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판에 속한다. 호주판에 속한 호주 대륙이 지난 22년 사이에 북쪽으로 1.5미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7㎝ 안팎 이동해온 꼴이다. 호주지구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정북보다는 약간 동쪽으로 기울어져 움직였다고 한다. 대륙판의 이동은 지각 구조의 안정을 해쳐 궁극적으로 지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당장은 호주 대륙이 뜨거운 적도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뜻한다. 호주는 남반구에서 한반도와 같은 경도를 지나고 있는 나라이다.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한반도에서 수직선을 그어 내려가면 호주 중서부쪽을 관통하게 된다.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호주 대륙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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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도에서 수직선을 그으면 호주 중서부를 관통한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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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예상 좌표 기준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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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각판.eqseis.geosc.ps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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