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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8 10:55 수정 : 2005.11.18 10:55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초대형 로켓 아리안 5-ECA가 16일 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두 개의 인공위성을 동시에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무게 780t에 콩코드기 10대의 추진력을 가진 아리안 5-ECA는 10t의 탑재체를 지구 상공 3만6천㎞의 정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날 ECA에 실린 위성은 미국 도시들에 고화질 TV를 방영하기 위한 다이렉TV사 소유의 스페이스웨이 2 위성과 아시아내 전화통신 및 데이터 수집망 확충을 위한 인도네시아 PT텔레콤사의 텔레콤 2 위성이다.

아리안 로켓을 운영하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장 이브 르 골 대표는 "이번으로 아리안 5는 20번째 발사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는 우리 로켓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 궤도에 쏘아 올린 8t 이상의 탑재체는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CA 로켓은 한 번에 여러 개의 대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어 비용 절감으로 경쟁이 치열한 로켓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오는 12월 하반기에 표준형 아리안 5로켓을 이용,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위한 인새트 4A 위성과 유럽기상위성활용기구(Eumetsat)의 MSG-2 기상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어 12월28일에는 유럽의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인 갈릴레오의 위성 4개 중 첫번째인 `지오베 A'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하게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지난 2002년 12월 아리안 5-ECA를 첫 발사했으나 엔진 결함으로 로켓이 대서양 상공에서 공중 폭발하는 실패를 겪은 뒤 2년여간의 보완 작업 끝에 지난 2월 첫 발사 성공을 거뒀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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