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지도 황교수팀 윤리문제 보도
2004년 당시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채취 의혹과 관련, 한양대병원 임상윤리심의위원회(IRB) 박문일 위원장(산부인과 교수)이 "난자 기증자 중 황 교수팀 연구원은 아무도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양대병원은 2004년 2월 황 교수팀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관련 연구성과가 사이언스지에 게재될 당시 난자채취 및 제공기관으로 연구에 참여했었다. 19일 사이언스지에 실린 `줄기세포 협력자들이 갈라서다'라는 내용의 기사에 따르면 박 교수는 2004년 5월 "16명의 난자 기증자 중 황 교수팀원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 데 이어 최근 e-메일을 통해서도 이 같은 진술을 번복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교수의 경우 최근 사이언스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비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조사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만 답해왔다고 이 저널은 덧붙였다. 사이언스는 또한 "섀튼이 지난 11월 10일 보내온 e-메일에서 그동안 게재된 황교수팀의 논문 2편에 쓰인 난자기증자들의 경우 아무런 금전적 보상이 없었다고 밝혔었다"면서 "하지만 이틀 후 그는 (황교수와의) `신뢰 위반'을 들어 협력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이어 책임 편집자 성명을 통해 "이번 비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비난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올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적절한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와 관련한 논문 2편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사이언스지에 실렸었다.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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