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6 14:56
수정 : 2018.01.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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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에서 발견된 수중 화산 ‘키오스트 해산’의 측면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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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괌 인근서 수중 화산 발견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탐색해내
‘키오스트 해산’ 공식 지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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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에서 발견된 수중 화산 ‘키오스트 해산’의 측면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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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에서 발견된 수중 화산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름이 붙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키오스트·KIOST)은 16일 “지난해 2월 서태평양 괌 동쪽 해상에서 발견된 수중 화산에 ‘키오스트 해산’(KIOST Sea Mount)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과기원은 ‘키오스트 해산’ 명칭에 대한 심의를 국가지명위원회에 제출해 지난해 12월15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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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북서태평양 탐사 해역. 빨간색 사각지역이 키오스트 해산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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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산은 해양과기원 박요섭 책임기술원 연구팀이 지난해 2월 서태평양 해산 탐사를 수행하는 중 괌 동쪽의 공해상에서 발견한 것으로, 대규모의 원추형 수중화산이다. 연구팀은 해저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제34차 대양수심도 운영위원회’(GEBCO GCC)에서 발표했다. 화산 높이는 약 4천m이며 가로 35㎞, 세로 33㎞에 이르고 수심이 약 6천m인 심해에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 취항한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에 장착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통해 이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구글 어스 등의 인터넷 지도에 ‘키오스트 해산’이 등재될 경우 모든 세계인이 서태평양 해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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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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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연은 ‘키오스트 해산’을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제출해 세계 공식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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