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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8 22:28 수정 : 2005.11.28 22:28

우리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뒀다. 일할 수 있는 젊은이보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될수록 ‘도우미 로봇’은 절실해진다. 전도영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여기에 착안해 ‘입는 로봇’(?5c사진)을 개발해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연구성과 전시회에 내놓았다.

환자와 노인을 위한 외골격 장치라는 뜻의 ‘엑스포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다리 근력이 떨어진 노인이 착용하면 성인 남성 한명이 도와주는 일을 거뜬히 해낸다. 그동안 군인이나 정상인의 힘을 증폭해 ‘헐크’로 만들어주는 로봇 장치는 있었지만, 모터와 배터리가 함께 장착돼 노인이나 환자는 로봇을 지탱하기도 힘들었다. 전 교수팀은 이들 무거운 장비는 밀고당기는 ‘캐스터워커’라는 장치에 집어넣어, 로봇을 옷 입듯이 가볍게 장착하면 혼자서도 침대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이동해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전 교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운데 하나가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상체까지 도와주는 완벽한 외골격 보조기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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