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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0 23:35 수정 : 2005.12.10 23:35

"사진 뿐 아니라 연구 전반 최대한 조사"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논란에 대한 조사에 나선 미국 피츠버그대측은 11일 MBC PD수첩팀에 `중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던 한국인 연구원들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피츠버그대측은 황교수팀 연구결과에 대한 조사에서 중복게재된 줄기세포 사진 과 DNA지문 분석 잘못 뿐 아니라 과학적 연구결과 전반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인 더필드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황교수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 한국인 연구원 3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자 한다"고 말해 이들에 대한 조사방침을 분명히 했다.

더필드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 연구원의 근황과 관련 "연구실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학교측과의 접촉도 없다"며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않아 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더필드 대변인은 이어 "전반적인 조사는 줄기세포 사진과 DNA 지문 분석 잘못 뿐 아니라 최대한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포괄할 것"이라고 말해 피츠버그대측이 이제까지 알려진 사진 중복 등의 논란 뿐 아니라 황교수팀의 연구결과 전반에 대한 검증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더필드 대변인은 앞으로도 조사 진행 중에는 대학측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을 것이며 "조사가 끝난 뒤 언론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피츠버그대측은 제롬 로젠버그 연구윤리국장 주도로 특별조사팀을 구성,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란과 제기된 문제들을 가리기 위한 엄정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츠버그대측이 황교수팀의 연구결과 전반에 대한 검증에 나설 경우 황교수팀에서 일하다 섀튼 박사팀으로 옮겨간 김선종, 박종혁, 박을순 세 연구원의 진술은 조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은 MBC PD수첩팀에 `중대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전면 부인했으나, PD수첩팀은 취재과정상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중대발언'이 있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연구팀에 난자를 기증한 것으로 밝혀진 박을순 연구원도 황교수팀 연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이후 외부 접촉을 끊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연구원이 피츠버그대측의 조사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들이 현재 피츠버그대 소속이고, 이 대학이 미 국무부의 승인을 얻어 알선한 J1비자로 체류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조사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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