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4 11:22
수정 : 2018.1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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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4일 오전 3시34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팬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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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팰컨9’에 실려 발사
4일 오전 10시께 국내지상국 확인
우주 관측·우주기술 검증 목적
575㎞ 저궤도상 107㎏ 소형위성
2년간 우주폭풍·별 탄생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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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4일 오전 3시34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팬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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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4일 새벽 발사돼 오전 10시께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이날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에 실려 오전 3시34분(현지시각 3일 오전 10시34분)께 발사된 뒤 오전 10시5분에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 있는 국내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발사 뒤 80분 만에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으며 100분 뒤에도 두번째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발사 뒤 6시간 31분 뒤인 오전 10시5분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위성이 고도 575㎞의 정상궤도에 진입해 태양 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지고 배터리 전압과 내부 온도 등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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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교신이 성공한 뒤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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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107㎏에 불과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에 들어간다. 이후 2년 동안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에 활용될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기관에 보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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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우주 여행에 들어간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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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사된 팰컨9에는 ‘2015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서울대와 한국항공대의 큐브위성 3기가 포함돼 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0㎝인 정육면체 초소형 위성인 큐브위성은 관심지역 탐사, 이중주파수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 검증, 성층권 이상 고층 대기의 방전현상 관측 등 다양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사된 팰컨9은 미국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처음으로 세번에 걸쳐 재활용한 로켓(
▶관련기사 ‘스페이스X, ‘1로켓 3회 발사’ 새 장을 열다’)으로, 우리나라 위성을 포함한 15개의 소형위성과 49개의 큐브위성 등 모두 64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팰컨9은 팰컨1 엔진 9개를 묶은 1단 등 2단 로켓으로 길이는 55m, 지름은 3.66m이다. 2021년 발사될 3단형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크기(47.2m, 지름 3.5m)와 비슷하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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