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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8 18:42 수정 : 2005.12.18 18:42

서울시 상수도연구소 최영효 연구원 55개 학교서 과학교실

서울시 상수도연구소 최영효 연구원 55개 학교서 과학교실

서울시 상수도연구소 최영효 연구원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리수 선생님’으로 통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시내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아리수 탐구 교실’을 열고 있는 까닭이다. 아리수는 한강의 옛 이름으로, 서울시는 서울시 수돗물에 ‘아리수’라는 이름을 붙여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아리수 탐구 교실은 바꾸어 말하면 ‘서울시 수돗물 탐구 교실’인 셈이다.

“수돗물은 소독을 하기 때문에 생수나 약수에 비해 물맛이 좋지는 않지요. 그러나 맛이 뛰어나지 않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은 물은 아닙니다.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다 물을 소재로 한 과학 교실을 운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물의 수질을 측정해보고, 침전물을 응집하거나 여과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리수 탐구 교실은 ‘생활 속의 과학 교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1학기 22개 학교에서 아리수 탐구 교실을 열었는데, 2학기엔 그 수가 55개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희망 학교 수가 급증하다보니, 최 연구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는 요즘 서울 시내 11개 상수도사업소들이 모두 아리수 탐구 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동료, 후배 연구원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상수도연구소 안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아리수 탐구 교실’을 꾸릴 계획도 갖고 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탐구 교실에 참여해 안전하고 좋은 물을 골라 마시는 방법을 알게 되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질이 더욱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 방학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겨울 방학에 열리는 아리수 탐구 교실에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02)2049-1082.

글·사진/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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