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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2 10:44 수정 : 2019.10.02 10:54

지난달 18일 북극해빙 면적은 415㎢로, 올해 최소면적으로 기록됐다. 이는 1970년대 후반 시작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와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위성 자료 가운데 두번째로 작은 기록이다. 나사 제공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2012년 역대 1위 이어 두번째로 작아
8월 초순께 면적은 역대 1위로 기록
2012년엔 강한 태풍에 얼음 준 반면
올해는 유럽폭염·시베리아들불 무관

지난달 18일 북극해빙 면적은 415㎢로, 올해 최소면적으로 기록됐다. 이는 1970년대 후반 시작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와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위성 자료 가운데 두번째로 작은 기록이다. 나사 제공
올해 여름 끝단의 북극해빙 면적은 1970년대 후반 현대적 과학 기록을 시작한 이래 두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콜로라도대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2019년 북극해빙의 최소면적은 지난달 18일 측정된 것으로, 415만㎢였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과 2016년의 북극해빙 최소면적과 거의 같은 크기로, 가장 적은 면적을 보였던 201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작은 것이라고 나사는 덧붙였다.

북극해빙은 북극해와 인근 바다에 떠 있는 바다얼음을 통칭한다. 해마다 북극해빙은 가을과 겨울철에 넓어지고 두꺼워졌다가 봄과 여름 동안 작아지고 얇아진다. 하지만 최근 몇십년 동안 기온상승은 모든 계절의 북극해빙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게 했고, 특히 늦여름 최소면적의 감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북극해빙의 변화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빙은 지역 생태계와 국지 기후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전지구적 기후 경향과 해양의 대순환에 변화를 주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누리집의 북극해빙 면적 추이.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날씨변화 선임연구원인 클레어 파킨슨은 “올해 해빙 최소면적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극해빙의 장기경향은 분명 감소 추세가 맞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의 기후 조건은 특정 연도의 북극해빙 면적이 역대 기록을 세우거나 최소면적 랭킹에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7월이면 얼음이 녹아 북극해빙 면적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는 데 8월 중순이면 녹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미국 국방부의 기상위성들에 탑재된 전자기기들은 우주에서 이런 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월트 메이어는 “올해 해빙기는 매우 독특하다. 8월 초순 그 시기 기록으로는 해빙면적 최소면적이 역대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항공촬영한 그린란드 북쪽의 해빙 모습. 나사 제공
2012년에는 강력한 8월 태풍이 해빙 표면을 강타해 해빙면적 감소를 가속화한 반면 올해 해빙기 때는 극한 기상이 없었다. 올해 북극 중심 부근의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4~5도 높아 북극 여름이 따뜻하기는 했지만 북극 들불과 유럽의 폭염과 같은 기상 이변이 해빙이 녹는 데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메이어는 “시베리아 들불이 7월말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북극에서 태양은 이미 낮아지고 있어서 화재에서 발생한 검댕이 해빙 표면을 검게 만든 효과가 크지 않았다. 또 유럽 폭염의 경우 그린란드의 육상 빙하를 녹게 만들고 동부 연안의 해빙이 급격하게 녹게 만들었지만 그곳은 원래 연안으로 흘러간 해빙이 상당히 빨리 녹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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