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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9 06:54 수정 : 2006.01.09 06:54

과기부, 환경공학연구정보센터 등 3곳엔 지원 중단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진상 규명에 기여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ㆍhttp://gene.postech.ac.kr)' 등 과학계의 연구정보센터사업이 정부의 지원 축소 등으로 기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당초 `계속사업'으로 운영되던 연구정보센터가 한시적인 사업으로 전환되 고, 일부 연구정보센터의 경우 예산지원 중단으로 해체돼 해당 분야의 검증 및 자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과학기술부와 과학계 등에 따르면 현재 연구논문 제공 등 과학기술계의 정 보교류를 담당하는 전문연구정보센터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를 포함해 모두 18개로 지난 99년 21개 센터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각 대학이 운영해온 연구정보센터는 그간 과학기술분야의 논문 등 전문 연구정 보를 수집, 가공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뒤 학계, 업계 연구진에게 정보를 제 공하는 한편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논문 등에 대한 자정 및 검증 기능을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과기부는 운영성과 등의 평가를 통해 ▲보건연구정보센터 ▲화학연구정 보센터 ▲환경공학연구정보센터 등 3개 연구정보센터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아예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과기부의 전체 예산지원 규모도 2000년 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40억원 으로 크게 감소하고, 올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연구정보센터의 본래 기능이 정상 작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해당 대학은 보고 있다.

연구정보센터사업은 특히 2003년부터 지원 시한이 5년으로 설정, 사실상 한시적 인 사업으로 전환돼 지속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태다.

의학연구정보센터 운영 책임자인 충북대 이영성 교수는 "과기부의 재정 지원규 모가 센터 운영에 필요한 실제 소요액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명맥 만 유지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연구정보센터사업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원분야를 세분화 하고, 해당분야에서 관련정보를 가공, 생성할 수 있는 수준의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 며 "최근 과학재단 등을 통해 정책 건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을 평가해 실적이 부 진한 연구정보센터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게 사실"이라며 "주변 여건으로 보아 당분간 충분한 정도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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