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다른 학자들도 인간의 산업활동이 기후와 동물에 미치는 분명한 영향에 관해 보고했다.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루스 커리는 녹는 얼음이 물의 순환방식을 변화시키며이에 따라 해류와 기후가 차례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지구 도처에서 얼음이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해수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순환시스템이 작동을 중지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번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 때 유럽 북부지역에 극도의 혹한이닥쳤으며 이 같은 변화가 이미 미국 서부지역에 가뭄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는 전세계 해수면을 7m 상승시킬 수 있을 만한 분량의 얼음인 그린란드의빙관이 녹기 시작했으며 갑자기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이미 담수가 스며들기 시작해 기저면이 미끄러워져 빙관의 안정성을 더욱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애미대학의 섀런 스미스는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중요한먹이 공급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997년 베링해에서 있었던 짧은꼬리 슴새의 집단 폐사 사건을 예로 들었다. 호주로부터 날아오는 철새인 짧은꼬리 슴새들은 당시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편모조류로 불리는 플랑크톤이 대규모로 확산돼 바닷물이 불투명한 녹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먹잇감을 찾을 수 없어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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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엄연한 현실” |
미국 연구진, 해수온도 연구로 입증
지난 40년간 지구의 바닷물 온도 변화를 점검한 연구결과 뚜렷한 상승 추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과학자들이 17일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 참석한 학자들은다양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단순한 가설이 아닌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의 팀 바넷은 해수 온도를 사용한 컴퓨터 모델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임을 95% 입증하는 증거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 온도를 이용한 연구는 지구 온난화 여부를 밝히기에는 너무 취약해해수 온도를 조사했다면서 "정말로 진지하게 연구해야 할 곳은 바다"라고 강조했다.
바넷 팀은 미국국립해양대기청이 수집한 수백만 건의 해수 온도 계측자료를 연구한 결과 "최소한 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지구 온난화 징후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란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넷은 미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의 다른 원인으로 가정한 태양활동 모델과 화산활동 모델 등도 모두 연구했으나 이런 요인들이 지구 온난화에 미친 영향은 "전혀없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남미 안데스산맥이나 중국 서부지역에서 빙하가 녹는 현상이 가속화됨에따라 여름철 수백만 명이 물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녹은 눈이나 녹은 빙하가 대규모 수원지 역할을 하는 곳에서라면 어디서나 지금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학자들도 인간의 산업활동이 기후와 동물에 미치는 분명한 영향에 관해 보고했다.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루스 커리는 녹는 얼음이 물의 순환방식을 변화시키며이에 따라 해류와 기후가 차례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지구 도처에서 얼음이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해수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순환시스템이 작동을 중지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번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 때 유럽 북부지역에 극도의 혹한이닥쳤으며 이 같은 변화가 이미 미국 서부지역에 가뭄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는 전세계 해수면을 7m 상승시킬 수 있을 만한 분량의 얼음인 그린란드의빙관이 녹기 시작했으며 갑자기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이미 담수가 스며들기 시작해 기저면이 미끄러워져 빙관의 안정성을 더욱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애미대학의 섀런 스미스는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중요한먹이 공급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997년 베링해에서 있었던 짧은꼬리 슴새의 집단 폐사 사건을 예로 들었다. 호주로부터 날아오는 철새인 짧은꼬리 슴새들은 당시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편모조류로 불리는 플랑크톤이 대규모로 확산돼 바닷물이 불투명한 녹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먹잇감을 찾을 수 없어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다른 학자들도 인간의 산업활동이 기후와 동물에 미치는 분명한 영향에 관해 보고했다.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루스 커리는 녹는 얼음이 물의 순환방식을 변화시키며이에 따라 해류와 기후가 차례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지구 도처에서 얼음이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해수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순환시스템이 작동을 중지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번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 때 유럽 북부지역에 극도의 혹한이닥쳤으며 이 같은 변화가 이미 미국 서부지역에 가뭄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는 전세계 해수면을 7m 상승시킬 수 있을 만한 분량의 얼음인 그린란드의빙관이 녹기 시작했으며 갑자기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이미 담수가 스며들기 시작해 기저면이 미끄러워져 빙관의 안정성을 더욱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애미대학의 섀런 스미스는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중요한먹이 공급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997년 베링해에서 있었던 짧은꼬리 슴새의 집단 폐사 사건을 예로 들었다. 호주로부터 날아오는 철새인 짧은꼬리 슴새들은 당시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편모조류로 불리는 플랑크톤이 대규모로 확산돼 바닷물이 불투명한 녹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먹잇감을 찾을 수 없어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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