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7 19:39
수정 : 2006.07.07 21:58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10일 오후 3시께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도, 충청 일부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태풍이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4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어 9일 오후 3시에 서귀포 남남서쪽 590㎞ 부근에, 10일 오후 3시엔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며, 9일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0일에는 전라도와 충청 일부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크로네시아 말로 ‘폭풍의 신’을 뜻하는 ‘에위니아’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 중심부근 풍속 초속 41m의 중형급 ‘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경우 10~11일 사이에 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일고 서해안 저지대도 침수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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