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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지방이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해안가 도로에 자갈과 물고기 파도에 밀려 올라와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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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휴교, 정전 등 피해
강한 중형급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호남지방 서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의 피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부근을 강타하며 계속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당 33m의 '강한 중형'급으로 시간당 26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은 당초 서해상으로 곧장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새벽 진로가 동쪽으로 약간 휘면서 오후 3시께 목포 서쪽 40km 해상을 지나 영광, 군산 등 호남지방 서해안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1999년 강한 비바람으로 1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던 태풍 '올가'와 비슷하다"며 "내륙으로 상륙할 경우 태풍의 위력은 약해질 수 있으나 강한 바람과 폭우는 그대로 유지한 채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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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마산시 신포동 해안도로변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자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채 이동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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