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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1 14:46 수정 : 2006.09.11 14:46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온돌마루용 친환경인증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과 서울환경연합은 친환경 건축자재 마크(HB마크)를 받은 유성 제품 6종을 대상으로 VOCs 함량 및 방출량 실험을 벌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단 의원측에 따르면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HB마크를 받은 유성제품 6종은 VOC 함량(환경마크 실내용 기준 함량 0.1% 이하)이 0.209~1.606%로 나타나 실내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VOC 함량이 최고 1.606%로 조사된 1개 제품은 최우수 HD마크를 받았음에도 불구, 환경마크 실외용 함량 기준인 1.0%도 넘어섰다.

또 HB마크의 실험 방법을 적용한 VOC 방출량 시험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유성 제품 6종 중 2종은 방출량이 4.869㎎과 1.992㎎으로 HB마크 자체 인증 기준에 미달돼 일반 등급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인증제도는 공공기관인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인증하는 환경마크와 민간기구인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인증하는 HB마크로 구분돼 있으며 지난 7월말 기준 환경마크를 획득한 접착제는 31개(12개 업체)이며 HD마크를 받은 제품은 166개(81개 업체)에 이른다.

단 의원측은 "친환경 마크 인증 기준과 방법이 각기 달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험 방법을 일원화하고 품질인증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VOC 함유량에 대한 자체 시험은 하지 않고 있으나 함유량이 많다고 반드시 방출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며 "일부 유해한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등 시정 조치하고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ks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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