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5 19:23
수정 : 2006.09.15 19:23
주말인 16일 기압골과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17일과 18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기압골과 태풍의 영향으로 16일 서울·경기 북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고, 이날 새벽부터 태풍 ‘산산’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남해상부터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7일과 18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며 “특히 남동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경상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파고로 인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고, 경남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많은 곳 제주도 산간 100㎜ 이상), 전라·경상 10~60㎜, 충청·강원 영동·울릉도·독도 5~30㎜, 경기 남부·강원 영서남부 5㎜ 등이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산산은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1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산산은 16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빠른 속도로 북상해 일본 규슈 남단과 대한해협 사이를 지나 18일 오후 3시에는 독도 서남서쪽 60㎞ 부근 바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17일 남해상과 경상도 지방이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태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상정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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