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2.10 14:56 수정 : 2006.12.10 14:56

천연기념물 두루미 4종 철원 월동 최근 강원도 철원평야 두루미 월동지에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맨 오른쪽 앞), 203호 재두루미(흑두루미 뒤편), 202호 두루미(가운데), 451호 검은목두루미(맨 왼쪽 앞)가 한 장소에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철원=연합뉴스)

국내 최대 두루미 월동지로 유명한 강원도 철원평야에 멸종 위기종인 검은목두루미가 최근 찾아오면서 탐조객들과 조류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원주지방환경청과 조류 전문가 등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203호와 202호인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매년 수백에서 수천 마리까지 찾아오는 강원도 철원평야에 최근 228호 흑두루미에 이어 제451호 검은목두루미까지 찾아오고 있다.

철원평야에는 재두루미 무리에 섞여 최근 몇년째 검은목두루미와 흑두루미가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처럼 동시에 월동하는 장면은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 조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철원평야에는 검은목두루미를 비롯해 흑두루미, 재두루미,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4종이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탐조객들과 조류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붉은색의 머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머리와 목 부분이 검은색 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검은목두루미'는 국내에서는 쉽게 관찰되지 않던 멸종 위기종이다. 겨울 진객 두루미는 매년 겨울철 러시아 등에서 혹독한 추위를 피해 철원평야, 한강하구, 천수만, 순천만 등을 찾았다가 다음해 3월께 번식지로 돌아간다.

두루미 전문가 이우신 서울대 교수는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 지역에서는 두루미가, 규슈 이즈미 지역에서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관찰되지만 이 같이 4종의 두루미가 한 장소에서 월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라고 말했다.

(철원=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