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새 학교 ‘새집 증후군’ |
3곳 포름알데히드 농도 기준치 크게 초과
인천시 송도새도시 안 신설 학교에서 인체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4~10일 안병배 인천시 의원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송도새도시 안 신설학교에 대한 공기질 측정 결과, 먼우금초등학교와 신송중학교, 신송고등학교 등 신설학교 3곳 모두에서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다중이용시설 기준(120㎍/㎥)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신송고 1층과 신송중 2층 교실은 기준치의 2배를 넘은 258㎍/㎥, 252㎍/㎥가 각각 검출됐으며, 특히 신송고의 경우 평균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247㎍/㎥로 조사됐다. 먼우금초등학교도 2층 164㎍/㎥, 5층 143㎍/㎥ 등 평균 154㎍/㎥로 역시 기준치를 초과했다. 포름알데히드는 벽지와 바닥재, 페인트 등 각종 건축 재료에서 나오는 발암성 물질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일으키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송고와 신송중은 이달 초 경제자유구역으로 바다를 매립해 개발중인 송도새도시에서 처음으로 개교했으며, 먼우금초등학교는 4월1일 개교한다. 신송고는 지난 3일 인천시내에서 1학년 학생 384명(12학급)을 배정받아 개교했으나 아직까지 준공검사도 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인천시 교육청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6개월 미만의 8개 신설 학교에서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등 10개 학교 평균 농도가 기준치의 3배에 가까운 332㎍/㎥로 조사됐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