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0.05 20:37
수정 : 2007.10.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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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종개의 자연산란 행동. 호르몬 주사로 유도한 것으로 암컷을 수컷이 고리모양으로 감싸 수정한다.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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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철 교수팀, 인공증식 3천마리 풀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4호인 미호종개가 미호천에 다시 돌아왔다. 처음 발견된 곳의 지명에서 이름을 딴 미꾸릿과의 민물고기 미호종개가 인공 증식돼 대량 방류된 것이다. 방인철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교수팀은 5일 충북 음성군 미호천 지류인 초평천 상류에 인공으로 기른 미호종개 치어 3천여마리를 풀어놓았다. 이들은 인공부화 뒤 60일 동안 기른 4~5㎝ 크기로, 앞으로 1년6개월 성장하면 알을 낳을 수 있는 어미로 성장한다.
이 민물고기는 수질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급속히 줄어 2000년 이후 채집기록이 없다가 지난해 미호천의 다른 지류인 백곡천에서 대량 서식지가 발견됐지만 수해복구 공사로 또다시 사라졌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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