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0.23 20:34
수정 : 2007.10.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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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에서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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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비해 훨씬 적지만 폐기물 처분 불확실성 높아
원자력발전소는 연료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발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여기서 원자력이 지구온난화를 막아주는 청정에너지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원자력 전기를 얻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평가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라늄의 채광에서부터 핵연료 제조, 다량의 콘크리트가 드는 발전소 건설, 폐기물 처분과 폐로까지 모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물론 그 양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다른 발전보다는 훨씬 적다.
영국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런 전 과정 평가 결과 유럽의 경수로는 전력 1㎾h를 생산하는 데 16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그래프) 이에 비해 석탄은 891g, 천연가스는 356g을 배출해 원자력보다 각각 56배, 22배 많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이 온실가스 방출 면에서 해안풍력이나 소수력과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원자력의 전 과정 평가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 사례가 없는 등 불확실성이 높다.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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