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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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일부지역 아직도 ‘급수 중단’ |
낙동강에 페놀이 유입돼 취수 중단 사태를 빚었던 경북 구미시의 일부 지역에는 3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물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상모.사곡동과 오태동 등 일부 지역과 고지대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주민들은 2일 오후 늦게부터 3일 오전까지 줄을 서서 급수차에서 물을 받는 등 진땀을 흘렸다.
그나마 받아 온 물도 간단한 식수로만 사용하고 있을 뿐 제대로 씻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고 주민들은 토로하고 있다.
최모(50) 씨는 "아이들이 새학기 첫 등교를 하는데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갔다"고 말했다.
식당업을 하는 신모(41) 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마당에 어제도 장사를 못했는데 오늘도 물이 나오지 않아 걱정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구미지역 17개 배수지 가운데 7개 배수지로 물을 공급하는 신평배수지의 배수 밸브가 고장나 일부 지역 상수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고장 밸브를 고치긴 했으나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신평배수지의 배수 밸브 3개 가운데 2개가 고장나 오늘 오전 3시와 8시께 모두 고쳤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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