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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6 22:17 수정 : 2008.05.06 22:17

환경부 5년간 35개 업종 조사
10배 희석때 물벼룩 절반 죽어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합성염료를 제조하고 그 염료로 옷에 물들이는 과정에서 가장 독성이 심한 폐수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 5년간 전국 326개 시설을 대상으로 35개 업종별로 폐수의 생태독성을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합성염료, 유연제 및 기타 착색제 제조시설’이 가장 심한 독성을 나타냈다.

이 시설이 내보내는 폐수의 생태독성은 평균 9.9로 폐수를 약 10배로 희석해도 실험 대상인 물벼룩의 절반이 죽었다.

합성염료는 천연염료와 달리 석유를 증류해 만드는 벤젠을 주 원료로 쓰며, 염료의 품질을 높이는 데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을 다수 사용한다.

합성염료를 사용해 옷 등을 염색하는 염색업소 폐수의 평균 독성도 6.1로 매우 높았다.

폐수의 독성이 두 번째로 높은 업종은 기초무기화합물 제조시설로 평균독성이 8.8이었다. 이 업종엔 염소, 수은, 산화크롬, 산화납 등의 제조시설이 포함돼 있다.

생태독성 4는 원 폐수를 4배로 희석했을 때 실험 물벼룩의 절반이 죽는 독성을 가리킨다.

이번 조사에서 4 이상의 독성을 나타낸 업종은 이 밖에 도금업 6.1, 기타 화학제품 제조시설 6 등이다.


반면, 생태독성이 낮은 업종으로는 의약품 제조 0.25, 비료·질소화합물 제조시설 0.43, 조립금속 제품 제조시설 0.98 등으로 나타났다.

생태독성은 개별 화학물질로 받는 영향을 물벼룩이나 물고기 등을 이용해 통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환경부가 지난해 도입한 지표로, 2011년부터 생태독성 배출허용 기준이 시행된다.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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