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02 17:48
수정 : 2008.09.02 19:24
환경부 ‘녹색행사 가이드라인’
행사를 실내에서 치를 경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려면 행사 장소를 어디로 잡아야 할까?
이 질문에 환경부가 제시하는 답은 ‘저층’이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일 행사장소 선정에서부터 이동수단, 행사장비와 소모품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행사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저탄소형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가이드라인은 행사 중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행사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서 열고, 야간 행사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또 행사 자료는 사전에 전자우편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인쇄물 제작과 배포를 최소화할 것과, 현수막 사용을 자제할 것도 주문했다. 발표자료의 배경화면으로는 어두운 색을 사용하지 말고, 불가피하게 어두운 배경을 사용했을 경우 출력을 할 때 인쇄 색조를 ‘흑백’으로 설정해 배경이 인쇄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이민호 과장은 “이 가이드라인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등 환경부 주요 행사에 우선 적용하고 지방자치단체 행사에도 활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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