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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2 13:17 수정 : 2008.12.02 13:17

환경부, 생태계 관찰장비 설치

국립환경과학원은 람사르 협약 `1호 습지'인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에서 기생꽃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5종과 산골조개 등 한국특산종 21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과학원 최태봉 박사팀은 용늪과 전남 신안 장도산지습지 2곳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벌여 모두 1천167종(용늪 553종, 장도산지습지 614종)의 동식물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산골조개는 전국적으로도 분포 지역이 극소수인 희귀종으로 용늪에 일부 개체가 서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도산지습지에서도 매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9종과 애기뿔소똥구리, 처진물봉선 등의 희귀종이 다수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는 아열대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의 국내 서식이 지난해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용늪과 장도산지습지 등 2곳에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는 처음으로 기상 및 생태계 정밀 관찰을 위한 측정 설비를 마련했다.

용늪에는 토사 유입량을 관찰할 수 있는 토사퇴적 측정소 1곳과 지하수위측정소 28곳, 자동기상 측정장비 1개, 유량 측정장비 3개, 장도산지습지에는 지하수위측정소 9곳과 유량 측정장비 2개 등이 설치됐다.


환경 당국은 이 같은 설비를 활용해 습지 구역의 퇴적물, 물길, 식생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다 과학적인 습지 보전 및 복원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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