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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12 21:04 수정 : 2009.01.13 00:33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장(왼쪽 세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시민들이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을 연구하는 “운하를 넘어 생명의 강으로”라는 ‘시민 연구’의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시민환경연, 실체규명·대안모색 나서…올 안 최종보고

민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정부의 ‘녹색 뉴딜’ 핵심 정책인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실체를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 연구’를 시작한다.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는 12일 “4대 강 정비 사업의 문제점과 대운하 사업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뒤, 대안과 ‘우리 강 살리기’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운하를 넘어 생명의 강으로”라는 시민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 연구단에는 김진홍 중앙대 토목공학과 교수,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최영찬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현장조사 등에 참여할 시민 연구원도 공모하기로 했다.

연구를 주관할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건설기술연구원이 4대 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으나, 국책 사업과 관련한 국책 연구기관들의 연구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돼 있다”며 “과학적 사실과 깊은 성찰에 바탕을 둔 연구를 위해 재야에 있는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런 방식의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필요한 연구비는 시민 후원금 모금으로 마련하고, 연구자들도 연구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단은 오는 3월22일 ‘물의 날’까지 1차 연구 결과를 낸 뒤, 올해 안에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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