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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빨머리방패맵시벌(위), 작은꼬리납작맵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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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공원, 동식물 1996종
예상밖 풍부한 생태환경 발견
사적국립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이 일부 자연국립공원보다 더 풍부한 식물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 “지난해 1년간 경주국립공원의 자연자원 조사를 해봤더니, 공원 안에 동물 835종과 식물 703종 등 모두 1996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9㎢ 면적의 경주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식물의 종류는 자연국립공원인 주왕산(107㎢·588종)·가야산(77㎢·590종)은 물론 면적이 30%(43㎢) 가량 더 넓은 치악산국립공원(697종)이 품고 있는 식물의 종류보다도 많았다. 동식물을 모두 따져도 가야산국립공원(1663종)보다 많았고, 치악산국립공원(2217종)의 90%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경주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생물종 가운데는 국내에서는 과거에 발견된 기록이 없는 반벗은귀신그물버섯(가칭), 두이빨머리방패맵시벌(맨 위 사진), 작은꼬리납작맵시벌 등 미기록종 3종과 노랑무늬붓꽃, 노랑붓꽃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 19종 등도 포함돼 있다. 경주국립공원에서 식물과 양서·파충류는 토함산 지역에 가장 많았고, 포유류·조류는 단석산 지역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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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붓꽃(왼쪽), 노랑붓꽃(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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