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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06 21:40 수정 : 2009.02.06 23:19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왜곡 홍보

국토부, 동영상 왜곡 홍보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홍보하려고 만들어 부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속의 오염된 강 사진은 4대 강의 하나가 아니라 23년 전 미국 시애틀의 한 하천에 독극물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장면(사진)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은 미국의 사진작가 나탈리 포브스가 1994년에 출판한 사진집 <귀향-태평양의 연어와 사람들> 82쪽에 “1986년 시애틀의 두와미시강에 독극물이 유입되는 바람에 떼죽음당한 연어 2500여마리 중 일부를 담은 것”이라는 소개글과 함께 실려 있다.


국토해양부 ‘4대 강 살리기’ 홍보 동영상
사진집을 공개한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회원 최동욱(42)씨는 6일 “갖고 있던 사진집에 실려 있어 눈에 많이 익은 사진이었다”며 “(국토부가) 외국의 죽은 연어 사진을 우리나라 강에서 찍은 사진인양 은근슬쩍 가져다 쓰면서 4대 강의 오염이 극심해 정비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강조하려고 한 저의가 너무 빤히 보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영산강과 낙동강의 수질이 나쁘다는 사실을 죽은 물고기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나, 외국 사진이 쓰인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해명자료를 내고, 문제가 된 동영상을 블로그에서 삭제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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